성대 건강

목소리를 위해 포기해야 할 생활 습관 7가지

record4732 2025. 5. 6. 09:30

목소리도 습관에 의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목소리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서, 나의 감정, 신뢰, 인상을 모두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자신의 발성 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목소리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성대는 아주 민감한 구조로 되어 있어, 반복적인 자극이나 잘못된 사용 습관이 누적되면 피로해지고, 결국 염증이나 결절,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특정 질병이 아닌 생활 속 사소한 습관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하고 맑은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생활 속 해로운 습관 7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지금부터라도 고치면, 목소리는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습관 – 물 대신 커피나 탄산음료 마시기

하루 종일 커피나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등 자극적인 음료만 마시고 물은 거의 마시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습관은 성대 점막을 빠르게 건조하게 만들고, 발성 시 마찰을 증가시켜 손상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행동입니다.

성대는 촉촉한 점막 상태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진동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유도하여 체내 수분을 빼앗고, 점막을 쉽게 건조하게 만들죠.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목에 점액을 증가시켜 발성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목소리를 위해서는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순수한 물이나 미지근한 허브차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하는 일이 많은 날에는 의식적으로 수분 보충에 더 신경 써주세요.

목소리를 위해 포기해야 할 생활 습관 7가지

 

두 번째 습관 – 큰소리로 말하거나 자주 소리 지르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항상 볼륨을 높이는 습관,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흔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주 소리 지르는 습관은 성대에 직접적인 외상을 반복적으로 주는 위험 요소입니다.

성대는 소리를 낼 때 서로 부딪히며 진동하는데, 큰 소리로 말하면 그 충격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힘으로 밀어내는 식의 발성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나 부종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잘 들리게 하고 싶다면, 소리를 키우기보다 발음을 명확히 하고, 호흡을 깊게 유지하는 복식호흡 발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건강합니다.

 

세 번째 습관 – 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말하기

성대 건강에 있어 습도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성대 점막이 빠르게 수분을 잃고, 진동 시 마찰이 증가해 쉽게 피로해집니다.

겨울철 난방기,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많은 환경에서는 실내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말을 오래 하게 되면, 마치 마른 종이끼리 부딪히듯 성대에 손상이 가중됩니다.

가능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방식으로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날에는 중간중간 입을 다물고 침묵하는 ‘보이스 레스트’ 시간을 꼭 챙기세요.

 

네 번째 습관 – 나쁜 자세로 말하기

자세가 발성에 영향을 줄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거북목, 구부정한 어깨, 뒤틀린 골반 등의 자세 불균형은 복식호흡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성대에 부담을 줍니다.

나쁜 자세에서는 흉식호흡에 의존하게 되고, 발성 시 목에 힘이 들어가며 후두 중심의 발성 습관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는 성대를 과하게 밀어붙이는 결과를 낳고, 결국 점막 손상이나 만성 후두염의 원인이 됩니다.

말을 할 때는 항상 척추를 곧게 세우고, 턱을 당긴 상태에서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이 좋습니다. 서 있을 때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게중심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 자연스러운 호흡과 발성이 가능해집니다.

 

다섯 번째 습관 –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호흡 습관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나, 평소 입으로 숨을 쉬는 입호흡 습관도 성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입 안과 후두, 성대의 건조를 유발하며, 아침마다 목이 칼칼하거나 쉰 목소리로 시작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코를 통한 자연스러운 필터링 없이 외부의 건조하고 찬 공기, 먼지, 세균 등이 바로 성대까지 도달하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수면 중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코막힘이 있는 경우 비염 치료를 병행하여 입호흡을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고 코로 천천히 복식호흡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여섯 번째 습관 – 자주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하기

 

‘음흠’ 하고 목을 가다듬는 행동, 무심코 반복하시진 않나요? 이 습관은 성대를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목을 가다듬을 때 성대는 마치 문을 세게 닫듯 강하게 마찰하며 진동합니다. 이는 점막을 계속 긁어내는 결과를 낳고, 장기적으로는 성대 점막에 염증, 부종, 결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억지로 가다듬기보다는 물을 한 모금 마시거나,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일곱 번째 습관 – 수면 부족과 무리한 야간 발성

충분한 수면은 성대 회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줍니다.
성대는 수면 중에 점막 재생과 진동판 회복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면 부족은 성대 피로 누적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 됩니다.

또한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거나 방송, 스트리밍 등으로 목소리를 계속 사용하면 성대는 쉬지 못하고 과열된 상태로 잠들게 되어 회복력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하루 6~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야간에는 최대한 말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말을 많이 한 날에는 자기 전에 따뜻한 물 한 잔과 성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요약

목소리를 망치는 습관은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1. 커피로 수분 대체하기,
2. 자주 소리 지르기,
3. 건조한 실내,
4. 나쁜 자세,
5. 입호흡,
6. 목 가다듬기,
7. 수면 부족 등은
성대를 서서히 망가뜨리는 대표적 생활 습관입니다.

오늘부터 이 7가지만 바꿔보세요.
성대 건강은 회복이 더디지만, 관리하는 순간부터 확실하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목소리는 좋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